(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무적 해병'의 신화가 탄생한 도솔산 지구 전투를 기리는 행사가 강원 양구군에서 열린다.
양구군은 해병대사령부, 해병대전우회와 함께 한국전쟁 당시 중동부 전선 최전방인 도솔산에서 벌어진 전투를 기리는 '도솔산 지구 전투 전승행사'를 15일 양구읍 레포츠공원과 도솔산 일원에서 개최한다.
행사 전날인 14일에는 양구읍 양록회관에서 참전용사 환영 만찬이 진행된다.
15일 오전에는 양구 레포츠공원에서 전승 기념식이 열리고, 오후에는 도솔산 지구 전투 위령비에서 전사자 123명을 기리는 추모식이 거행된다.
해병대는 안보 사진 전시회, 군복 착용 체험, 전투식량 시식, 사격술 체험, 해병대 특성화 훈련 증강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당시의 참전용사를 비롯해 조인묵 양구군수,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이호연 해병대전우회 총재 등 500여 명이 참가한다.
도솔산 전투는 미 해병 제5연대와 임무를 교대한 한국 해병대 1연대가 전략 요충지인 도솔산(해발 1천148m)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군 제5군단 12·32사단을 상대로 1951년 6월 4일부터 6월 20일까지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벌인 혈투다.
이승만 대통령은 1951년 8월 25일 부대를 순시하면서 '무적 해병'이라는 친필 휘호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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