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선 7기 강원도정·의회는 도민 기대 부응 못 해"

입력 2019-06-12 16:11  

정의당 "민선 7기 강원도정·의회는 도민 기대 부응 못 해"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정의당 강원도당은 12일 "민선 7기 강원도정과 의회는 도민들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채 출범 1년 동안 구태정치의 모습만 보여줬다"고 밝혔다.

도당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강원도정 및 지방자치단체 평가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평가했다.
도당은 회견문에서 "작년 6·13 지방선거는 보수의 텃밭이던 강원도에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최초의 선거였다"며 "이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심판이었으며 촛불 혁명으로 시작된 개혁에 대한 바람이지만 변화와 개혁의 모습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천문학적 혈세 낭비 지적에도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을 밀어붙였고, 도의회는 도지사 거수기에 불과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은 오리무중이고, 정선 가리왕산 복원은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또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유치는 경색된 남북관계와 도의 사전 준비 부실로 대한체육회 국제위원회 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다"며 "최 지사의 무리한 현안 사업추진과 인사 폐해로 봉건시대로 회귀한다는 도청 내부의 비판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를 통해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 대해서도 구태 정치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혹평했다.
정의당 도당은 "미세먼지 발생과 예산 낭비 비판에도 최 지사가 무리하게 추진한 춘천세계불꽃축제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의 엇박자 속에 지역 갈등만 부추겼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의 무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출범 1년이 지난 최문순 도정에는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고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며 "남은 3년은 초심으로 돌아가 변화와 개혁에 목마른 도민들을 위한 도정을 펼쳐 줄 것을 간곡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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