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시추용 드릴비트 소재 PDC 사업 확대에도 투자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조민정 기자 = 일진그룹 계열 신소재 전문기업인 일진다이아몬드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약 710억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증자 금액 가운데 약 600억원은 자회사인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 생산시설 확충에, 약 100억원은 일진다이아몬드의 석유시추용 '다결정 다이아몬드 컴팩트(PDC)' 사업 확대 등에 각각 투자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8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26일이다.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0.2주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일진복합소재의 지분 82.8%를 보유한 모회사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부응해 선제 투자에 나서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진복합소재는 2014년 현대차[005380]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전기차에 연료탱크를 공급한 데 이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도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했고, 최근에는 양산형 수소전기버스에 수소저장시스템과 연료탱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미국이 최근 원유 생산량을 늘리면서 석유시추용 PDC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으며, 유상증자에 따른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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