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北 조화·조전'에 "와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입력 2019-06-12 17:23   수정 2019-06-12 18:33

김홍걸, '北 조화·조전'에 "와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박지원 "아쉬움 있지만 의미있는 북측의 변화로 해석"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설승은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12일 북한이 고(故)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문단 대신 조화와 조전을 보내기로 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꾸려진 빈소에 조문을 온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과 대화하며 "북한이 와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자기들에게도 기회인데…"라고 말끝을 흐리면서 "그래도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북한의 조전과 조화 수령을 위해 판문점으로 향하는 길에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 조문단이 방문했던 것을 회상하며 "이희호 여사님께서도 서거하셔서 저희는 조문 사절을 바랐다. 조의문, 조화를 보내는 것에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나오고 우리 정부의 책임있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께서 (조화와 조전을) 수령한다는 것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의 대북관계를 고려할 때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 정부에서 우리 정부의 책임있는 인사에게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겠다고 한 것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께 보낸 '좋은 친서'와 함께 의미있는 북측의 변화로 해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여사님께서는 유언장에서 국민과 민족통일을 위해서 기도하겠다고 하셨다. 저는 오늘 입관식에서 여사님께 '여사님의 기도에 응답이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이 여사님의 서거와 기도가 남북 정부 간 고위급 대화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의 물꼬가 트이는 계기를 만들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한 "장례위원회를 대표해 문재인 대통령님과 김정은 국무위원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정은, 조문단 대신 여동생 통해 '최대 예우' / 연합뉴스 (Yonhapnews)
char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