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춘천 출신 유학자로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한 의암 류인석(1842∼1915)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비가 선생이 의병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던 러시아 연해주에 건립됐다.
의암 류인석 선생 기념사업회는 12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류인석 선생이 13도의군 도총재로 활동했던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고려인민족문화센터에서 류인석 선생 기념비 제막식을 갖고 선생의 항일독립정신을 기렸다.
제막식에는 김중석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류인석 선생의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비에는 류인석 선생의 13도의군 도총재 역할과 위상이 상세히 적혔고, 생애 연보도 새겨졌다.
기념사업회는 지난해부터 연해주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과 협의를 벌여 지난 3월 28일 연해주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공동건립을 합의하며 기념비 건립이 성사됐다.
이날 제막식에 이어 열린 의암 류인석 선양 한·러 국제포럼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류인석 선생의 항일운동을 재조명하고, 선양 방안을 모색했다.
김중석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기념비 건립을 계기로 류인석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과 유산이 더욱 활발하게 계승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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