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를 격파하고 중위권을 향해 다시 힘을 냈다.
KIA는 1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을 7-3으로 물리쳤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맞았지만, 2점만 주고 타선 지원 덕분에 시즌 6승(7패)째를 올렸다.
엿새 전인 6일 NC 다이노스를 제물로 데뷔 13년 만에 첫 완봉승을 거둔 삼성 좌완 백정현은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5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 해 시즌 7패(2승)째를 안았다.
삼성은 1회 시작과 함께 김상수,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고 김헌곤의 3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양현종을 일찍 무너뜨리지 못한 게 결국 화근이 됐다.
KIA는 0-1인 2회 볼넷과 안타 등으로 잡은 1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중전 안타로 1-1 동점을 내고 이어진 1, 3루에서 한승택의 투수 앞 땅볼 때 삼성 포수 강민호의 실책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백정현의 토스를 잡은 강민호가 미트로 공을 확실하게 잡지 못해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나지완을 태그하지 못했다.
KIA는 3회 1사 후 김주찬, 프레스턴 터커의 2루타로 얻은 2, 3루에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안치홍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4-1로 달아났다.
이어 6회 1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좌전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을 합쳐 2점을 보태며 승패를 갈랐다.
삼성은 KIA보다 4개 많은 안타 14개를 치고도 3득점에 머물렀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