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시즌 8번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10번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알렉스 고든(35·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공동 2위에 올랐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 2-3으로 뒤진 8회 초 1사에서 상대 투수 브랜던 워크맨이 던진 두 번째 공에 왼쪽 허벅지를 맞고 출루했다.
그는 후속타자 딜라이노 디실즈 주니어의 희생번트 때 2루를 밟았는데, 상대 팀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송구 실책이 나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플라이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팀플레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9회 말 마지막 수비에서 마운드가 흔들리며 3-4로 경기를 내줬다.
추신수는 유독 몸에 맞는 공을 많이 기록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몸쪽공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는 추신수를 상대로 투수들이 집요하게 몸쪽 승부를 펼치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2013년 26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몸에 맞는 공으로 많이 다치기도 했다.
2016년엔 공에 맞아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으로 오랜 시간을 고생했다.
추신수는 통산 140개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는데, 이 중 59개를 텍사스 구단에서 얻었다. 텍사스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고, 2-1로 앞선 3회엔 삼진으로 아웃됐다. 6회에도 루킹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84(236타수 67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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