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음식물처리시설 잇따라 고장…주민 불편 우려

입력 2019-06-14 09:02  

광주 음식물처리시설 잇따라 고장…주민 불편 우려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설이 잇따라 고장 나면서 보수 기간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평균 80t가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던 한 민간 업체에서 불이 나 시설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결국 이 업체가 처리하던 음식물 쓰레기는 광주환경공단이 운영하는 2개의 공공처리 시설(제1, 2음식물 자원화 시설이 떠맡게 됐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늘어난 쓰레기 처리 물량 때문에 제2 음식물 자원화 시설에도 문제가 생겼다.
음식물 쓰레기를 고체 사료로 만들고 남은 폐수를 처리하는 설비에 과부하가 발생해 하루 평균 60~80t 가량의 폐수 처리가 불가능하게 됐다.
문제는 과부하 증상을 보인 처리 시설이 내달 6일까지 정상화가 어렵다는 점이다.
시설이 정상화될 때까지 폐수 처리에 차질이 생기자 광주시는 전북에 있는 한 업체에 위탁 처리 계약을 맺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시설이 정상화될 때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단계적으로 수거하기로 했다.
일반 주택과 소규모 음식점에서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우선 수거하기로 하면서 후순위로 밀린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수거 지연에 따른 불편을 겪게 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반 주택은 길거리에 음식물 쓰레기를 내놔야 하는 문제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했다"며 "불편을 겪게 되는 주민들에게 죄송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폐수 부분에 과부하가 생긴 만큼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할 때 최대한 물기를 제거하고 배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최대한 빨리 시설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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