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 해빗·강아지 마음사전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비욘드 앵거(Beyond Anger) = 토머스 J. 하빈 지음. 김소정 옮김.
누구나 가끔 화를 내지만, 항상 화가 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화난 남자들은 아주 사소한 문제에도 주체할 수 없이 분통을 터트린다. 주변 사람을 괴로움에 빠뜨리고, 결국 인생에서 수많은 기회와 즐거움을 잃는다.
미국 심리학자이자 분노 치료 전문가인 저자는 분노 문제로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꾸리지 못하고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리고 심리 상담과 치료를 하며 만난 화난 남자들의 다양한 사례로 만성적 분노의 구체적 증상을 들려준다.
그러면서 습관적 분노에서 벗어나는 방법 중 하나로 '감정 털어놓기'를 권한다. 다른 사람 때문에 실망하고 좌절할 때마다 그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알려주는 게 좌절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방법이라며, 감정을 누르고 있다가 화가 났을 때 모든 감정을 쏟아내는 것보다 미리 말하는 게 훨씬 낫다는 것이다.
교양인. 352쪽. 1만6천원.
▲ 식스 해빗(Six HABITS) = 브렌든 버처드 지음. 김원호 옮김.
자기 계발 트레이너인 저자는 희망을 품고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여기에는 올바른 습관과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고 밝힌다.
제목이 말하는 '식스 해빗'은 바로 그 여섯 가지 습관이다. '원하는 것을 명확히 그린다',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강력한 이유를 찾는다', '중요한 일의 생산성을 높인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키운다', '진정한 변화를 위해 더 큰 용기를 낸다'가 그것이다.
이와 관련해 마크 트웨인은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다. 두려움에 저항하며 행동을 취하는 것이 용기다"라며 발전하려면 쉬운 길을 찾는 게 목표가 돼서는 안 되며 '성장'이 마지막 목표가 돼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웅진지식하우스. 492쪽. 1만9천800원.
▲ 강아지 마음사전 = 이정 지음.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은 강아지다. 반려동물이라는 용어가 말해주듯이 강아지는 사람에게 큰 위안을 주며 각별한 사랑을 받는다.
저자는 반려견을 직접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강아지의 마음과 성향을 살펴본다. 그러면서 인간이 작은 우주라면 반려견 역시 작은 우주라고 말한다. 강아지는 사람처럼 슬픔과 질투심을 느끼기도 하고,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고 위로할 줄도 안다.
반려견 심리학서인 이 책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알면 알수록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사람 역시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메이트북스. 300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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