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 SK 와이번스 출신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메이저리그 7승째를 거머쥐었다.
켈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는 7승 6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팀 내 최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투구내용은 완벽했다. 그는 2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로 막으며 무실점했다.
3회엔 선두타자 닉 윌리엄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켈리는 4회도 삼자범퇴로 막았고,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8회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메이저리그를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켈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SK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한 뒤 애리조나와 계약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켈리는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았다.
시즌 전만 해도 물음표가 달린 5선발 투수였지만,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며 선발 한 자리를 확실하게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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