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결승 진출에 대구·경북 들썩…곳곳서 응원 열기(종합)

입력 2019-06-13 14:07  

U-20 결승 진출에 대구·경북 들썩…곳곳서 응원 열기(종합)
대구 대팍에 1만명, 경북 영주·포항에도 새벽 '대~한민국!' 함성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이덕기 기자 = "이젠 우승입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16일 새벽 대구·경북 곳곳에서 젊은 태극전사의 승리를 염원하는 단체응원전이 열린다.
대구시는 프로축구 대구FC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 일명 대팍)에서 단체응원전을 추진한다.
DGB대구은행파크는 대구 북구 고성동 옛 시민운동장 자리에 있는 축구 전용구장으로 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에서 좋다.
특히 경기장 전광판 화질이 우수해 팬들이 경기를 관람하면서 몰입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한다.
U-20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시민 응원 열기가 높고 대표팀 사령탑인 정정용 감독이 대구 출신인 데다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고재현 선수가 대구FC 소속이어서 열기가 더 달아오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1만2천석 규모인 대팍에 새벽 단체응원을 바라는 축구 팬을 충분히 수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대구 달성군도 15일 오후 11시부터 대구시 신청사 후보지인 화원 LH홍보관에서 거리 시민응원전을 한다.
달성군은 시민이 함께 관전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대형 전광판을 통해 중계할 계획이다.
폴란드에서 결전을 앞둔 한국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정정용 감독이 대구 달성 현풍고 감독을 지냈고 김세윤 선수가 달성 다사랑축구클럽 출신이어서 관심이 높다.
경북 경주시도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응원전을 한다.
시는 웹사이트, 현수막, 전광판 등을 통해 거리응원전을 널리 알린다.
풍물단과 치어리더 등 응원단원과 태극기, 막대풍선, 나팔 등 응원도구 2천개를 준비해 승리를 기원할 예정이다.
영주시는 16일 새벽 국민체육센터에서 결승전 응원전을 한다. 15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3시까지 국민체육센터를 개방해 시민들이 응원전을 벌이도록 할 예정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진출이 자랑스럽다"며 "시민이 한데 모여 한마음으로 끝까지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도 거리응원전이 펼쳐진다.
경북일보 주관으로 15일 오후 7시부터 영일대해수욕장에서 '2019 스틸시티 포항! 메탈락경연대회'를 연 뒤 곧바로 특설무대 전광판에서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정 감독 모교인 경일대에서도 단체 응원전이 열린다.
1천여명의 재학생이 학교 측에서 제공한 단체 티셔츠를 입고 치킨과 간식을 먹으며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친다.
대학 관계자는 "정 감독이 후배들의 자부심 고취에 크게 한몫하고 있어 응원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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