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마약인 야바도 함께…마약 운반책 역할 추정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관광객으로 위장한 태국 10대 소녀가 3만여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필로폰과 신종 마약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밀반입하려다가 붙잡혔다.
부산지검 강력부(류국량 부장검사)와 부산본부세관은 필로폰과 신종 마약 일종인 야바 밀반입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태국 국적 A(18)양을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양은 이달 2일 태국발 항공기로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 필로폰 1㎏(시가 30억원 상당)과 합성 마약인 야바 1만4천118정(시가 5억원 상당)을 여행가방에 숨겨 입국하려다가 적발됐다.
압수된 필로폰 1㎏은 0.03g씩 3만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은 A씨가 필로폰을 국내로 반입하는 운반책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마약밀매 조직을 뒤쫓고 있다.
김해공항에서는 2014년 한 일본인이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인 180억원 상당 필로폰 6㎏을 밀반입하려다가 붙잡혔고, 올해 4월에도 말레이시아인이 필로폰 3㎏을 숨겨 들여오려다가 검색대에서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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