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세력' 가세한 유럽의회 제3당 ALDE, '리뉴유럽'으로 개명

'마크롱세력' 가세한 유럽의회 제3당 ALDE, '리뉴유럽'으로 개명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의회 내 중도 성향 정치그룹인 자유민주당(ALDE) 그룹이 이름을 '리뉴 유럽(Renew Europe)'으로 바꿨다고 EU 전문 매체인 유랙티브닷컴이 13일 보도했다.
지난달 23~26일 선거를 치른 유럽의회에서 내달 2일 차기 의회 임기 시작을 앞두고 정치그룹 재편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ALDE는 프랑스 출신 유럽의회 의원 21명이 공식 합류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벨기에 총리를 지낸 기 베르호프스타트 ALDE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ALDE의 이름을 '리뉴 유럽'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ALDE는 지난 선거에서 유럽의회 751석 가운데 109석을 얻어 중도 우파 성향인 유럽국민당(EPP) 그룹(179석)과 중도 좌파 성향인 사회당(S&D) 그룹(153석)에 이어 제3당을 차지했다.
프랑스에서는 '리버럴'(Liberal)이라는 용어가 중도파를 경멸적으로 말할 때 사용되는 용어여서 정치그룹의 명칭을 바꾸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유럽의회 선거에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성향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가 ALDE에 사실상 합류한 가운데 선거를 치러 21명이 당선됐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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