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신임 남측 소장인 서호 통일부 차관이 14일 임명 후 처음으로 연락사무소를 찾아 업무를 한다.
서 차관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으로 출경한 뒤 연락사무소에 근무하는 남측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무소 업무를 점검할 예정이다.
서 차관은 전임자인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을 잇는 2대 남측 소장에 지난 7일 임명됐다. 연락사무소 소장은 비상주 직책으로, 정기적으로 사무소에 출근해 업무를 보며 북측 인사들과 남북관계 관련 사안을 협의해 왔다.
다만 이날 서 차관과 전종수 북측 소장(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간의 상견례는 불발될 전망이다.
북측은 전종수 소장이 이날 평양에서 개성에 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미리 남측에 알려왔다.
다만 북측에서는 현재 김영철 임시소장대리가 사무소에 근무 중인데 서 차관이 체류하는 동안 조우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김 임시소장대리는 지난 8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연락사무소를 방문했을 때 나와서 맞이한 적이 있다.
서호 차관은 이날 오후 2시를 전후해 남측으로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차관은 지난 12일에는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과 함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을 만나 고(故) 이희호 여사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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