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무득점 2연패로 탈락 위기…승점 3·다득점 필요
(랭스[프랑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연패에 빠지며 탈락 위기에 놓인 한국 여자 대표팀이 기적 같은 반전을 꿈꾸며 마지막 결전지인 랭스에 도착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 장소인 그르노블을 떠나 13일 오후 전세기 편으로 랭스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섰으나 개최국 프랑스와의 개막전 0-4 대패에 이어 12일 나이지리아에 0-2로 지며 A조 최하위(승점 0·골 득실 -6)로 처졌다.
2연승으로 앞서 나간 우승 후보 프랑스(승점 6) 외에 노르웨이(승점 3·골 득실 +2), 나이지리아(승점 3·골 득실 -1)까지 A조 다른 팀들은 모두 승점 3 이상을 확보한 상황이라 마지막 한 경기를 남기고 조 3위 확보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단 노르웨이전에서 다득점으로 승리해야 막차라도 노려볼 수 있다.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랭스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을 노르웨이도 쉽지 않은 상대다.
노르웨이는 우리보다 두 계단 높은 FIFA 랭킹 12위에 올라 있다.
1991년 첫 대회부터 한 번도 빠짐 없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1995년엔 우승도 차지한 바 있다.
이 외에도 4강 이상 성적을 거둔 게 4차례나 된다. 조별리그 탈락은 2011년 한 번뿐이다.
한국과는 2003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처음 맞붙었는데, 당시 한국이 1-7로 대패했다.
이후 2013년 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다시 만났을 땐 한국이 0-2로 져 상대 전적에서 2패로 뒤진다.
노르웨이는 이번 조별리그 첫 경기 나이지리아를 3-0으로 물리쳤고,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는 1-2로 패했다.
윤덕여 감독은 "16강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빨리 분위기를 추슬러서 3차전을 잘 치러야겠다는 생각"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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