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우완 선발투수 드루 루친스키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이틀 연속 연장전에서 패한 충격을 떨쳐냈다.
NC는 13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3-1로 눌렀다.
5위 NC와 4위 키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루친스키는 포수 양의지와 찰떡 호흡을 뽐내며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삼진 6개를 잡았고, 산발 6안타로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루친스키의 평균자책점은 1.95에서 1.88로 낮아졌다.
키움 1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삼진 6개를 뽑아내며 7이닝을 3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 침묵 탓에 패전투수가 됐다.
NC는 1회 말 이상호, 김태진의 연속 안타, 양의지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모창민의 밀어내기 볼넷과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2점을 먼저 얻었다.
키움은 루친스키에게 꽁꽁 묶여 이렇다 할 찬스를 못 잡다가 7회 초에야 선두 이정후의 2루수 내야 안타로 반격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임병욱이 우전 안타를 날렸고, 2루로 간 이정후는 장영석 타석 때 3루를 훔쳐 1사 1, 3루로 연결했다.
장영석이 1점을 따라붙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하지만, NC의 중계 플레이를 틈타 1루에서 한 베이스를 진루하려던 임병욱이 횡사하면서 키움의 추격은 거기서 끝났다.
중견수 임병욱은 1-2로 밀린 7회 말 1사 2루에서 권희동의 중전 안타를 잡으러 앞으로 달려 나오다가 글러브로 제대로 잡지 못한 바람에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KBO 공식 기록원은 임병욱의 포구 실책으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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