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13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와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차관은 지난달 31일 나가미네 대사의 취임 축하 예방을 받은 바 있는데 13일만에 다시 만난 것으로,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약식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 입장에선 한국이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중재위원회 구성에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식으로 정상회담을 갖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있다. 그렇다고 일본을 방문한 한국 정상과 아예 회담하지 않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약식회담으로 추진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한일은 또 후쿠시마(福島)산 수산물 수입금지 문제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달 말 한국에서 수입하는 넙치(광어)와 조개류 등 수산물에 대해 검사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는데, 한국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하지 않는 데 대한 보복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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