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폴란드·헝가리행, 일정상 물리적으로 불가능"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14일 '북유럽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에 오른 대표팀을 응원하러 폴란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검토조차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현지시간으로 축구가 저녁 6시에 할텐데 문 대통령은 그날 스웨덴에서 오후 4시 10∼40분에 한국전 참전비 제막식에 참석하고, 7시 50분∼8시에 공항에서 국왕 내외가 참석하는 환송행사가 진행된다"며 "7시 50분이면 이미 축구가 끝날 시점인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이에 앞서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은 16일에 예정대로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문 대통령이 남자 축구 최초로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에서의 일정을 조정해 귀국 전 결승전이 열리는 폴란드 우치를 들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의전과 경호 등의 어려움으로 이런 방안은 애초에 검토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순방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유람선 침몰 사고로 우리 국민 다수가 피해를 본 헝가리에 들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문 대통령은 스웨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헝가리 방문 역시 폴란드 방문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일정, 스웨덴 국왕 행사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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