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수제 맥주 페스티벌…이순신 장군 첫 승전 '거제 옥포대첩축제' 개최
(부산·거제=연합뉴스) 김용민 차근호 박정헌 김용태 기자 = 6월 셋째 주말엔 전국의 수제 맥주를 한자리서 맛볼 수 있는 부산 해운대로 가 보는 것은 어떨까.
유명 수제 맥주 150여 종을 음미해볼 수 있는 축제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경남 거제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옥포해전 승전을 기념하는 '거제 옥포대첩축제'가 열린다.
토요일인 15일은 구름 많다가 늦은 밤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겠다.
일요일인 16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 해운대서 수제 맥주 마셔요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는 16일까지 '2019 부산 수제 맥주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 12일 개막한 이번 행사는 부산에서 생산된 수제 맥주를 알리고, 푸드트럭·프리마켓 등으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판로를 열어주고자 마련됐다.
축제에는 부산의 유명 수제 맥주 양조장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부산에는 광안리, 송정, 기장, 온천장 등에 양조장 8곳이 있다.
미국 맥주 평가 사이트인 레이트비어가 2016년 발표한 '한국 맥주 베스트 10'에 부산 맥주 4개가 포함될 정도로 부산의 수제 맥주는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행사 기간 부산 수제 맥주 양조장 8곳을 포함해 총 20곳의 맥주 부스가 운영된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무려 150여 종에 달하는 전국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푸드트럭관과 프리마켓관에 소상공인 60개 업체도 참여한다.
또 버스킹공연, 마술공연, 재즈 댄스, 요일별 드레스코드 이벤트, 감성 사진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축제 열기를 북돋우니 놓치지 말자.
부산 최초 양조장인 갈매기브루잉은 벡스코와 공동으로 홈브루잉 공모전을 진행한다.
지난해 수제 맥주 페스티벌에는 5일 간 2만3천여 명이 방문했다.
◇ 이순신 장군 임진왜란 첫 승전
경남 거제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첫 승전을 기념하는 '거제 옥포대첩축제'가 열리고 있다.
14∼15일 이틀간 거제시 옥포 수변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옥포해전은 임진왜란 때인 1592년(선조 25) 5월 7일 지금의 거제시 옥포동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이 일본 함대를 무찌른 전투다.
당시 이순신 장군은 옥포에서 왜적을 기습해 왜선 26척을 격파했다.
옥포해전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이자 조선 수군의 첫 번째 승리로 알려져 있다.
축제에서는 거북선과 판옥선, 해군 군악대·의장대 등이 참가하는 승전행차 가장행렬이 펼쳐진다.
또 옥포해전 재현 행사, 이순신 시극 공연, 승전 축하 건배 및 불꽃 축제 등이 이어진다.
이순신 승전 거리를 중심으로 프리마켓과 각종 체험 부스, 택견과 마술이 포함된 버스킹 공연 등이 마련된다.
올해는 축제의 주 행사장 위치가 옥포대첩 기념공원에서 옥포 수변공원으로 변경됐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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