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국 민속공연·패션쇼·음식 체험·여행 토크쇼 등 열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14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축제마당이 펼쳐진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이혁)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년을 기념하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월 25∼26일, 부산)의 성공적 개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한 '아세안 위크'의 막이 오른 것이다.
아세안 10개국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체험하고 즐기는 자리라고할 수 있다.
행사는 태국과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9개국 민속공연으로 시작한다.
태국의 파라다이스 방콕 몰람 국제밴드, 베트남 유스 극단, 브루나이의 이라마 바테라 그룹, 싱가포르의 인 하모니, 라오스 예술공연단, 캄보디아 예술공연단이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민속춤을 추며 1부 무대를 꾸민다.
이어 필리핀 칼루몬 합주 공연단, 쿠알라룸푸르 문화예술부 공연단, 인도네시아 꼬무니따스 곤당사우르돗 공연팀이 1시간 10분여 동안 서울광장을 달군다.
아세안 정상회의 때 공연을 펼쳤던 미얀마 문화 공연단은 개막식 무대에 올라 '밍글라바'(환영합니다) 공연을 펼친다. 각국을 대표하는 공연단은 주말에도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민속공연을 선보인다.
방송인 신아영의 진행으로 열리는 개막식은 오프닝 영상 상영과 가수 더원의 축하공연,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을 대표하는 모델의 에스코트 퍼포먼스, 개회선언과 축사, 환영사 등으로 진행된다.
이혁 사무총장은 "오늘, 여기 모인 우리는 모두 한국인이자 아세안인이자 서울 시민"이라고 외치며 개회를 선언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유럽 순방 중인 김정숙 여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싱텅 랍피셋팟 주한 태국대사 등이 이날 개막식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아세안 10개국 민속공연단의 소개와 한류 가수 김준수의 공연으로 개막 무대는 피날레를 장식한다.
15일에는 민속공연 외에도 각국 대표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현대의상과 전통의상 컬렉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세안 패션쇼'가 가수 더원과 소유의 축하공연 속에 열리고, 16일에는 방송인 광희와 함께하는 여행 토크쇼, 아세안 라이프스타일 & 디자인 상품전 등이 마련된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