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명 학생·멘토 모여…15∼16일 평창서 발대식·캠프 열려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총괄 담당자 수급 차질로 올해 상반기 운영을 중단했던 강원 학생기자단이 15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강원도교육청은 15일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2019년 학생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한다.
올해 학생기자단은 양양, 철원, 화천을 제외한 15개 시·군 고교 1∼3학년생 87명과 멘토 14명 등 총 101명이 참여했다.
기자단은 발대식에서 위촉장을 받고 올해 운영 계획 등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또 강원지역 학생 기자로서의 사명과 역할에 대한 특강과 소속감·단합심을 기르는 캠프가 1박 2일 일정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기자단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기자 캠프, 취재 활동, 합동 심화 교육, 기사 시상식 등을 연말까지 이어간다.
이들은 지역 언론, 멘토단과 함께 매월 기획 회의를 통해 기사를 작성, 강원교육소식지와 도교육청 공식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재한다.
올해는 오프라인 모임을 강화하고 지역별 기자교육과 기사 유통경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2016년 만들어진 강원 학생기자단은 출범 당시 춘천지역 고등학생 13명으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18개 시·군 학생 86명이 활동했다.
이들은 교육 관련 기사를 뛰어넘어 청소년 또래문화, 미래 교육 담론, 한반도 평화, 다문화 가정, 성차별과 미투 운동 등 다양한 주제에서 학생 담론을 이끌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춘천에서 열린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 때는 특별취재단을 꾸려 북한 선수단의 입경부터 경기 모습까지 가까이서 취재하며 기사와 자료집을 책으로 묶어 북한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활약에 북측 고위 인사로부터 내달 평양에서 예정된 6회 대회에 공식 초청받기도 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발대식과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기자의 시선으로 교육 현장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라며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도 함께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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