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출신 6·25 한국전쟁 호국영웅 4인과 참전 용사의 넋을 기리는 추념식이 거행됐다.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지부는 14일 제주시 신산공원 6·25참전기념탑 광장에서 '제8회 6·25 호국영웅 4인 및 참전 영령 합동 추념식'을 열었다.
이날 추념식은 유관기관 관계자와 참전 유공자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경과보고, 추도사, 추모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응봉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지부장은 "두 번 다시 6·25와 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다짐을 한다"며 "제주국립현충원을 새로 조성해 보훈 및 안보 의식을 고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출신 6·25 전쟁 호국영웅 4인은 강원도 인제지구 펀치볼 동북부 884고지에서 사수 전을 벌여 승리로 이끈 고태문 육군 대위와 백마고지 전투에서 적의 기관총 진지를 격파하고 전사한 강승우 육군 중위 등이다.
또 격전지인 도솔산 전투에서 소대를 선두 지휘하다 산화한 김문성 해병대 중위와 평안남도 자개리전투에 참전해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하고 전사한 한규택 해병대 하사다.
이들 4인은 정부로부터 공적을 인정받아 호국영웅으로 선정됐고 전사 후 1계급 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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