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는 민간 정보업체 통계가 나왔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0.01%를 기록해 지난해 11월2일 조사 이후 30주 만에 처음 상승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업체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9·13대책의 효과가 본격화한 11월초부터 줄곧 내림세였다.
앞서 또다른 시세 조사 기관인 한국감정원 통계에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내리며 31주 연속 하락했으나 강남구 아파트값이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서울 아파트값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바닥론'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 다만 강력한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임대사업자 규제 등으로 지난해와 같은 가격 급등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강남구 대치 은마,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0.19%)이 9주 연속 상승했다.
금주에는 특히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잠실동 우성1·2·3차,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의 매매가격이 뛰면서 재건축을 앞둔 단지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는 최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500만∼1천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일반 아파트값은 28주 연속 하락하는 등 대조를 이뤘다.
구별로는 강남(0.14%)·강동(0.08%)·중랑(0.07%)·관악(0.06%)·중구(0.06%)·노원구(0.04%)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양천·강북·용산·영등포구 등은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강서구의 아파트값이 0.36% 하락했고 은평(-0.14%)·동작구(-0.07%), 마포·성동·동대문구(-0.01%) 등지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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