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멋·맛·흥·춤 어우러진 축제…'아세안 위크' 개막(종합)

입력 2019-06-14 20:08  

아세안 멋·맛·흥·춤 어우러진 축제…'아세안 위크' 개막(종합)
10개국 민속공연·패션쇼·음식 체험·여행 토크쇼 등 열려
김정숙 여사 "아세안은 같은 꿈 향해 끝까지 항해할 친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14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축제마당이 펼쳐진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이혁)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년을 기념하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월 25∼26일, 부산)의 성공적 개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한 '아세안 위크'의 막이 올랐다.
아세안 10개국의 멋과 맛, 흥과 춤이 어우러진 축제이자 체험하고 즐기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방송인 신아영의 진행으로 열린 개막식은 오프닝 영상 상영과 가수 더원의 축하공연,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을 대표하는 모델의 에스코트 퍼포먼스, 개회선언과 축사, 환영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혁 사무총장은 "오늘, 여기 모인 우리는 모두 한국인이자 아세안인이자 서울 시민"이라고 외치며 개회를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유럽 순방 중인 김정숙 여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사했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싱텅 랍피셋팟 주한 태국대사 등은 환영사를 했다.
김정숙 여사는 "한국과 아세안은 무한한 신뢰, 개방과 존중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 아세안 상호 방문객은 사상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천만명의 교감과 소통을 뜻한다"며 "제게 아세안은 같은 꿈을 향해 끝까지 항해를 함께 할 친구"라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현재 아세안 4개국 6개 도시와 자매우호 도시 관계를 맺고 활발히 교류 중이며, 앞으로 아세안 10개국 주요 도시와 더 단단하고, 더 친밀한 관계를 쌓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세안의 맛과 멋, 흥과 낭만을 선보이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우정이 한층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싱텅 랍피셋팟 대사는 "한국인들에게 아세안의 문화, 관광, 라이프스타일 등 다채로운 모습을 소개할 이번 행사가 한국과 아세안이 하나의 '아시아 패밀리'로서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때 공연을 펼쳤던 미얀마 문화 공연단의 '밍글라바'(환영합니다) 무대와 함께 개막식에 앞서 서울광장을 흥과 열정으로 달궜던 아세안 9개국 민속공연단도 다시 소개됐다. 이들 공연단은 15일과 16일에도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한류 가수 김준수의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행사 이틀째인 15일에는 각국 대표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현대의상과 전통의상 컬렉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세안 패션쇼'가 가수 더원과 소유의 축하공연 속에 열리고, 16일에는 방송인 광희와 함께하는 여행 토크쇼, 아세안 라이프스타일 & 디자인 상품전 등이 마련된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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