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해상자위대의 경항모급 헬기탑재형 호위함인 이즈모가 남중국해에서 미국 항공모함과 공동 훈련을 마치고 베트남에 기항했다고 NHK가 14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10~12일 남중국해에서 미 해군 원자력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과 공동 훈련을 했던 이즈모는 이날 호위함 무라사메와 함께 베트남 남부 캄란항에 도착했다.
캄란은 중국이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남중국해에 접한 베트남의 요충지로, 이즈모의 로널드 레이건과의 공동 훈련과 캄란항 기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NHK는 이즈모의 캄란 기항은 중국이 남중국해를 거점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베트남 해군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즈모는 일본이 작년 연말 확정한 방위계획의 대강(방위대강)을 통해 사실상의 항공모함화를 추진하기로 한 함정이다.
이즈모가 캄란에 기항한 것은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이번에는 오는 17일까지 머무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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