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36홀 대회 신기록으로 선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유소연(29)이 2연패에 도전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9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도 공동 9위다.
유소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천62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한국시각 오전 9시 기준으로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유소연은 이날 30개 홀을 돌았다. 14일 1라운드 경기가 7시간 우천으로 지연되고 결국 일몰 중단된 탓에 6개 홀 이븐파를 치고 종료했다.
유소연은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2라운드에서는 6번 홀(파4) 보기로 출발했지만, 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10번 홀(파5), 12번 홀(파4), 14번 홀(파5)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도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이글 2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가 나와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반 11번(파3)·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쳐 출발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버디,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고, 후반 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끌어 올렸다.
6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8번 홀(파5) 이글로 완벽히 만회했다.
유소연, 고진영은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9타 차로 쫓고 있다.
역시 15일 30개 홀을 돈 헨더슨은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했다. 이는 마이어 클래식 36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2017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헨더슨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박성현(26)과 최운정(29)은 나란히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8위를 달리고 있다.
14일 일몰 중단 전 공동 선두를 달렸던 신지은(27)은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치며 주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5위로 하락했다.
박인비(31), 전인지(25), 이정은(23), 박희영(32)은 공동 37위(4언더파 140타)다.
이는 2라운드 최종 순위는 아니다. 2라운드도 28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일몰 중단됐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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