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이번 주(17∼21일) 국내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주목할 전망이다.
오는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6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의 경기 판단과 향후 기준금리 흐름에 대한 발언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 산업지표 등이 부진하고 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준은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7월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반영하는 점도표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은 연내 3회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또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공청회,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영국 보수당 대표 경선 등도 시장이 관심을 보일 이슈다.
홍콩의 시위,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충돌 가능성 등은 불확실성 변수로 꼽힌다.
반도체 등 국내 주요 산업 업황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다만 미국 내부에서도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부담이 부각되고 있어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사들이 지난 14일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005940] 2,020∼2,120, 하나금융투자 2,080∼2,130, 케이프투자증권 2,060∼2,130 등이다.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현지시간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7일(월) =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중 관세 공청회, 미국 6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 18일(화) = 미국의 6월 FOMC 회의(~19일)
▲ 19일(수) = 일본은행(BOJ) 6월 통화정책회의(~20일), 일본 5월 무역수지
▲ 20일(목) = 유럽연합(EU) 정상회의(~21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23일), 영국 중앙은행(BOE) 통화정책회의,
▲ 21일(금)= 한국 6월 수출·수입, 미국 6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도움말=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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