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하키가 오는 10월에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임계숙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세계 랭킹 11위)은 15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밴브리지에서 열린 2019 국제하키연맹(FIH) 시리즈 파이널스 대회 5일째 말레이시아(22위)와 준결승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8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 상위 2개국에 주는 도쿄올림픽 예선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10월 올림픽 예선 대회에는 14개 나라가 출전하며 이 중 7개국이 본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14개국이 2개국씩 조를 이뤄 두 차례 맞대결을 벌여 이긴 7개 나라가 올림픽에 나가는 방식이다.
한국 여자하키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갔으며 1988년 서울,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여자하키는 여자농구, 유도, 조정과 함께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한 4개 종목 중 하나다.
원래는 올림픽 1차 예선 성격을 지닌 이번 대회부터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북측의 연락이 없어 남측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렸다.
10월 올림픽 예선 대회에 남북 단일팀 구성 여부 역시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
우리나라는 이날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혜진, 김현지, 천은비가 한 골씩 터뜨려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6일 개최국 아일랜드(8위)와 우승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프랑스 르투케에서 열린 FIH 시리즈 파이널스 남자 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세계 랭킹 17위)은 15일 칠레(28위)와 첫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남자대표팀 역시 8개 나라가 출전한 이 대회 2위 안에 들면 올림픽 예선 대회에 나갈 수 있다.
2012년 런던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16일 프랑스(15위)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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