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뒤 3차전…"2023년 월드컵 유치 등 발전 위해서라도 중요한 경기"
(랭스[프랑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한국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필승 의지를 다지며, 노르웨이의 측면 공격수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FC 바르셀로나)을 특히 경계할 선수로 꼽았다.
윤 감독은 노르웨이와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하루 앞둔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1∼2차전 힘든 경기를 했고,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 3차전에선 한국 여자축구의 자존심을 찾고 싶다"면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나이지리아에 2연패를 당한 한국은 18일 오전 4시 이 경기장에서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통과의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와 맞선다.
윤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곱씹으면서도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 지속해서 도전해야 하는데, 패배도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경기는 우리 여자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다. 2023년 여자 월드컵 유치에 있어서도 이 한 경기가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득점과 더불어 조별리그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노르웨이에 대해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 '강팀의 면모' 등으로 표현했다.
특히 "공격라인의 10번 선수(한센)가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면서 "적극적인 마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른쪽 측면을 주로 맡는 한센은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하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이 확정됐다.
노르웨이가 강한 건 사실이지만, 윤 감독은 "우리가 공략할 부분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면서 "내일 경기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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