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경찰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발생한 권총 강탈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오사카(大阪)부 스이타(吹田) 경찰서는 이날 경찰을 흉기로 찌른 뒤 권총을 빼앗은 혐의(강도살인미수)로 A(33)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 40분께 스이타시 센리야마(千里山) 파출소에 근무 중이던 경찰관을 흉기로 찌른 뒤 실탄 5발이 장전된 권총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오는 28~29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이 경계 경비를 강화한 상황에서 발생해 충격을 줬다.
자칫 회의 개최 때까지 검거되지 않을 경우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 예상돼 일본 전역에 비상이 걸렸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전 파출소 주변을 돌아다니던 남성이 범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전날 이 남성의 얼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었다.
검거된 A씨가 가지고 있던 권총에는 총탄이 1발 발사된 흔적이 남아있었지만, 이와 관련한 인적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