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쿠팡 접속 안돼 '차단설' 해프닝…쿠팡 "中정부 무관"

입력 2019-06-17 11:22   수정 2019-06-17 15:19

中서 쿠팡 접속 안돼 '차단설' 해프닝…쿠팡 "中정부 무관"



(17일 오전 11시22분 송고한 국제『中, 네이버·다음 막더니 쿠팡 접속도 불가…전방위 통제』제하 기사는 중국 정부가 아닌 쿠팡 측의 조치인 것이 확인돼 『中서 쿠팡 접속 안 돼 '차단설' 해프닝…쿠팡 "中정부 무관』 제하 기사로 대체합니다.)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에서 최근 네이버, 다음 등 한국 포털사이트들의 접속이 어려워진 가운데 한국 쇼핑 사이트 쿠팡이 접속되지 않는 것을 놓고 일부 교민들 사이에서 중국 당국의 '차단' 조치에 따른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으나, 이는 중국 정부와 무관한 쿠팡 측의 정책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는 중국의 대외 인터넷 통제로 예민해진 교민사회가 중국 정부와 무관한 접속 불능 상황까지도 당국의 통제에 의한 것으로 오해하는 해프닝이 빚어진 것이다.
중국에서 PC 인터넷 주소창에 쿠팡의 IP 주소인 'www.coupang.com'을 입력하면, 'Access Denied. You don't have permission to access on this server(접근 불가, 당신은 이 서버에서 해당 사이트에 접근이 허락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만 나온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쿠팡 앱을 켜도 '데이터 요청에 실패했습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첫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
최근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 접속이 전면적으로 차단되는 등 인터넷 통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네이버의 경우 14일부터 전면 차단됐다가 17일 갑자기 접속이 복구됐고, 다음은 여전히 차단된 상태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들어 중국에서 쿠팡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접속을 시도해본 일부 교민들은 중국 당국이 상업 사이트인 쿠팡 접속 역시 차단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쿠팡은 이미 수년 전부터 기술적인 이유와 회사 정책에 따라 중국 지역에서의 접속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 관계자는 17일 "쿠팡은 아직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하지 않아 중국 고객을 위한 웹사이트를 준비하지 않았다"며 "(중국에서 접속이 되지 않는 것이) 중국 정부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G마켓, 11번가, 위메프 등 다른 한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은 중국에서 정상적 접근이 가능하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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