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선거 공신 챙기려 삭감 예산 재편성 빈축

입력 2019-06-17 11:24  

목포시, 선거 공신 챙기려 삭감 예산 재편성 빈축
선거 때 도운 인사 임명한 시립도서관·문화재단국장 급여 인상 추진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시가 1회 추경 때 삭감된 예산을 또다시 편성해 논란이다.
17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시가 제출한 2회 추경안(일반회계 8천900억원, 특별회계 1천40억원) 가운데 목포시립도서관 민간위탁금 2천600만원, 문화재단 운영비 5천200만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이 통과되면 현재 200여만원이던 도서관장과 재단 사무국장의 월 급여가 450만원대(5급 수준)로 인상된다.
시의회가 지난 3월 1회 추경 예비심사에서 위탁금과 운영비 전액을 삭감했는데 시가 또다시 제출했다.
급여 인상을 추진하는 도서관장과 사무국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시장 당선을 도운 이른바 측근으로 임명 당시에도 보은 인사 논란이 일었다.
A 의원은 "목포시가 삭감된 예산을 또다시 편성해 의회에 심의를 요청한 자체가 불쾌하다"면서 "시장의 보은 인사 챙기기가 도를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도서관과 문화재단을 활성화하고, 다른 목포시 출연기관장들과 급여를 맞출 필요가 있어 증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 후에는 사실상 연말 정리 추경밖에 없어 1회 추경 시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을 예결위에서 70∼80% 수준으로 회복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예산 재편성 외에도 시는 의회에 목포시 예술단 지휘자와 안무자, 연출자의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상향하는 조례 개정안을 냈다가 보은 인사 논란이 일자 자진 철회해 눈총을 샀다.
chog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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