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류현진(32)의 7이닝 2실점 비자책 호투에 대해 "오늘 밤 류현진은 우리 팀에 큰 힘(big boost)이 됐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둔 뒤 인터뷰에서 "매우 좋은 시리즈였다"라고 평가했다.
다저스는 컵스와 4연전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로버츠 감독은 "어제 지고 나서 오늘 (류)현진이 나왔는데 늘 하던 그대로 던져줬고 우리 팀에 큰 힘이 됐다. 그는 일 년 내내 우리를 위해 그렇게 해주지 못한 적이 없었다"라고 칭찬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다저스 마무리 켄리 얀선이 앤서니 리조에게 9회 초 역전 2점 홈런을 맞아 1-2로 패한 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이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음을 높이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7이닝을 처리하고 임무를 불펜에 넘겼다. 그건 팀에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이고 이길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라고 평했다.
로버츠는 "오늘 류현진은 땅볼을 어떻게 유도하고, 강한 타구를 어떻게 피하는지 보여줬다"면서 "컵스 타선은 그를 상대로 제대로 타구를 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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