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앞바다서 피서객 위협 등 민원 29건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해안에서 피서객을 위협하는 등 무질서 행위를 한 뒤 재빠르게 달아나는 수상 오토바이를 단속하기 위해 부산해경이 전국 첫 '수상오토바이 기동 순찰대'를 만들어 활동에 들어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수상오토바이 순찰대'를 발족하고 지난 1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수상오토바이 기동 순찰대는 모두 2개 팀으로 구성됐다.
송정∼해운대∼광안리∼오륙도 해역을 순찰하는 동부팀과 송도∼다대포∼명지 해역을 순찰하는 서부팀으로 나뉘어 활동에 들어간다.
1개 팀에는 검거를 담당하는 수상오토바이 1대와 범죄 증거를 수집하는 채증 담당 수상오토바이 1대가 속해 있다.
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수상 레포츠 안전관리와 병행해 각종 위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부산해경은 지난해 수상오토바이로 말미암은 물놀이객 위협, 해녀 작업 방해, 해안가 주거지에 소음 피해 등 민원이 29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올해도 같은 민원이 현재까지 6건 접수됐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그동안 연안 구조정이나 해경 파출소 수상 오토바이 1대를 이용해 단속했는데, 수상오토바이가 무질서 행위를 하고 빠르게 달아나다 보니 기존 방식으로는 단속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 "전국 해양경찰서에서 첫 조직된 수상오토바이 기동대로 해양 무질서 행위에 대한 엄격한 법 집행을 하는 게 기동대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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