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원로 조각가 심정수(77)가 올해 제33회 김세중조각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세중기념사업회는 17일 2019년 김세중조각상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심정수는 한국적 조형의 본질을 조각으로 구현한다.
젊은 시절부터 탈, 장승, 솟대, 목어 등 전통유산을 현대적으로 조형화했고, 1980년대에는 '현실과 발언' 창립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격동의 시대를 증언하는 인간상을 제작했다.
1990년대부터는 신화와 전설, 샤먼을 주제로 삼아 추상 조각으로까지 형식을 확장했다.
제30회 청년조각상은 최종운(44)·백정기(38) 작가가, 제22회 한국미술 저작·출판상은 김언호(74) 한길사 대표가 받는다.
김세중조각상은 국내 1세대 조각가 김세중(1928∼1986) 업적을 기리는 상으로, 올해까지 조각상 72명, 미술저작상 21명을 배출했다.
시상식은 24일 서울 용산 김세중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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