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성전시관서 20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고미술품을 다루는 다보성전시관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국의 미(美)' 특별전을 연다.
전시관 1층과 2층에서 진행하는 특별전에는 다보성이 그동안 수집한 도자기, 금속공예품, 목기, 민속품, 서화 등 1천여 점이 나온다.
김종춘 다보성전시관 대표는 17일 간담회에서 "소장품 가운데 유물을 엄선했고, 처음 공개하는 문화재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려시대 청자 상감주자는 마디를 백상감기법으로 처리했고, 백자 불감(佛龕·불상을 봉안하는 감실)은 북한 박물관에 있는 유물과 비슷하다"며 금동불상, 곽분양행락도, 경기도 약장 등이 지닌 가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다보성전시관은 3·1운동을 주도한 천도교 중앙대교당 옆 수운회관에 있다. 중앙대교당은 손병희 주관으로 1918년 공사를 시작해 1921년 준공했다고 알려졌다.
김 대표는 "전시를 통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면서 "침체한 고미술업계 분위기가 나아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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