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열어 객관적 검증, 정부에 명확한 입장 표명 요구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최근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TK(대구·경북) 한국당이 본격 대응에 나섰다.
대구·경북 한국당 의원 20명으로 구성된 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는 최근 대구에서 비공식모임을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부·울·경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대구·경북 차원의 대응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곽대훈 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17일 "지역 한국당 의원들이 지금까지와 달리 좀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응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 안에 국회에서 지역 의원 전원이 모여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김해공항 확장을 결정한 ADPi(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측 전문가와 부·울·경 전문가가 참석하는 토론회를 해 객관적인 검증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대구·경북 한국당 의원들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계획대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무총리, 국토부 장관 등을 만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는 동시에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주호영 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장은 "2016년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용역 조사에서 가덕도는 밀양, 김해 등과 비교해 공항 입지로 가장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이런 곳에 공항이 들어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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