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국·마한 유물, 후백제 소재 현대작품 공개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전주박물관이 2011년 '금강의 새로운 힘-2100년 완주 사람들' 이후 8년 만에 다시 '완주'(完州) 특별전을 연다.
전주박물관은 완주군청과 함께 '전북의 역사문물전' 13번째 전시인 '오로지 오롯한 고을, 완주'를 18일부터 9월 15일까지 개최한다.
17일 박물관에 따르면 특별전에서는 초기 철기시대부터 고려시대 초반까지 완주 역사를 다양한 문화재와 현대 미술품으로 소개한다.
제1부 '한반도 최초, 금속문화를 받아들이다'는 완주 사람들이 금속 가공기술을 어떻게 수용해 발전시켰는지 보여준다.
지난 4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된 '완주 갈동 출토 동검동과(銅劍銅戈) 거푸집', '완주 갈동 출토 정문경(精文鏡)'을 선보인다. 또 전북혁신도시 조사 과정에서 나온 한국식 동검과 청동꺾창도 공개한다.
제2부 '전북지역 마한의 자존심, 완주 사람들'은 백제의 힘이 미치기 전에 완주를 지배한 마한 세력이 남긴 상운리 유적 출토 유물로 꾸민다.
색상이 고운 옥으로 만든 목걸이를 비롯해 굽은 옥, 검은간토기 등이 관람객과 만난다.
마지막 제3부 '후백제 사람들, 삼한통일의 꿈을 꾸다' 주제는 후백제와 완주 봉림사지다.
완주에 거주하는 작가인 권성수, 노정희, 이우엽, 임세진이 군산과 전주에 흩어진 봉림사지 유물과 후백제를 소재로 제작한 작품이 전시된다.
박물관은 특별전과 연계해 21일 '만경강 유역의 고고학적 성과' 학술 세미나를 열고, 벼룩시장과 뮤지컬도 진행한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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