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워크숍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6월19일)을 맞아 각국 교사들이 국내에 모여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결의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린 '미래세대로의 계승,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어떻게 교육되고 있는가?' 워크숍에서 한국·일본·미국·캐나다 등의 교사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가르쳐 여성인권과 평화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가도록 교사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교사들은 결의문에서 "일본군 성노예제와 관련한 교육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 전달을 뛰어넘는다"며 "지금까지 전시성폭력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교육해 여성인권과 평화 인식을 확산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가해국인 일본은 현재도 이 문제를 제대로 교육하지 않고 있다"며 "세계의 수많은 나라에서도 여전히 이 문제가 교과서에 담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는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위안부 문제를 역사교과서에 기록하고 교육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워크숍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열렸다.
참가 교사들은 자국의 전시 성노예제 교육 현황 등을 공유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 토의했다.
워크숍에는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직접 참석해 30년째 공식 사과 요구에 아무 대답이 없는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고 정의연 관계자는 전했다.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은 유엔평화유지군의 성폭력 범죄 처벌을 강화한 유엔 안보리결의안 1820호가 채택된 날(2008년 6월19일)을 기념해 2015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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