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로 축출됐던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사망

입력 2019-06-18 01:50  

쿠데타로 축출됐던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사망
법원에서 쓰러져…무슬림형제단 출신 첫 이집트 민선 대통령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의 첫 민선 대통령이었던 무함마드 무르시(67) 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알아흐람 등 이집트 언론과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집트 법조계 및 보안소식통들은 이날 무르시 전 대통령이 수도 카이로의 법원에서 기절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법조계의 한 소식통은 AFP에 "그(무르시 전 대통령)가 판사 앞에서 20분 동안 말하고 있을 때 의식을 잃었다"며 "그는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전했다.
무르시는 2011년 '아랍의 봄' 시민혁명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30년 철권통치가 무너진 뒤 민주적 선거로 대통령에 오른 지도자다.
무르시는 이집트에서 처음 자유 경선으로 치러진 2012년 6월 대선에서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인 무슬림형제단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집권 1년 만인 2013년 7월 압델 파타 엘시시 현 대통령의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수감됐다.
이집트 대법원은 2016년 폭력 선동 혐의로 무르시에 대한 징역 20년형을 확정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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