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영주시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낸다.
18일 영주시에 따르면 적서동과 문수면 135만㎡에 들어서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주거와 교육, 문화를 연계한 환경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정주여건 개선 용역에 나섰다.
영주 기업체와 근로자, 주민 생활실태와 만족도, 교육과 문화체육, 생활여건과 의료복지, 교통 분야 등 정주환경과 관련 있는 개선사항 등을 조사해 국가산단 계획수립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번 용역으로 국가산단 고용 창출과 경제유발 효과를 분석하고 산단 분양 활성화를 위한 지원, 인구 증가에 따른 정주 여건 개선, 전문·현장 인력 양성 등 방안을 내놓는다.
시는 무엇보다 고숙련 인력이 들어올 수준 높은 정주 환경 확보가 산업단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기업 직원과 그 가족이 생활에 제약이 없는 환경을 만들어 소득 증대 효과를 내고 기업체 인력 채용에 애로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저렴한 터에 대규모 산업시설용지를 공급해 산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정주여건 개선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오는 8월 최종보고회를 연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국가정책 사업으로 2천500억원을 들여 문수면 권선리와 적서동에 베어링 국가산단을 만든다.
도와 시는 투자사업 타당성을 확보해 2022년 국토교통부에서 국가산단 승인을 받은 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정락 영주시 첨단베어링산업지원단장은 "정주 여건을 갖추지 않는 산업단지는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주 활동에 필요한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을 복합한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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