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서 영화 '셜리에 관한 모든 것' 야외상영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28일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서울관에서 영화 야외상영회 'MMCA 나잇-야외극장'을 연다.
상영작은 현대인 고독을 그려낸 작업으로 큰 사랑을 받은 미술가 에드워드 호퍼(1882∼1967)의 작품을 재해석한 '셜리에 관한 모든 것'(2013)이다.
구스타프 도이치가 연출한 영화는 1930∼60년대에 제작된 호퍼 작품 13점을 주인공 셜리가 등장하는 장면(scene)으로 연출해 호평받았다.
영화 상영에 앞서 한국영상자료원이 함께 마련한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만든 윤종빈 영화감독과 조화성 영화미술감독이 '미장센(mise en scene), 화면 속에 그림을 놓다'를 주제로 대담한다.
'MMCA 나잇-야외극장' 참가자에는 영화 관람용 1인용 돗자리, 프리미엄 맥주, 강정을 제공한다. 'MMCA 나잇' 팔찌를 보여주면 폐관 전까지 서울관 내 모든 전시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8일 오후 2시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mmca.go.kr)에서 받는다. 미술관은 참가비(1인당 1만 원) 모금액을 국제구호 NGO 월드비전에 참가자 명의로 기부할 계획이다.
윤범모 관장은 "'MMCA 나잇'은 미술관에서 예술을 즐기면서 기부도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보다 많은 관람객이 색다른 경험을 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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