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와 유엔이 공동으로 2020년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추진한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시장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UN OHCHR) 케이트 길모어 부대표와 면담을 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5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에 맞춰 유엔인권최고대표부와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미첼 바첼레트 대표(전 칠레 대통령)를 포럼에 공식 초청했다.
길모어 부대표는 "인권의 가치와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유엔과 광주가 성공적인 협업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포럼 공동 개최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유엔은 내년에 진행하는 국제인권교육에서 유엔의 교육콘텐츠와 전문강사,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국제인권교육은 아시아 국가들의 인권정책 전문성 강화와 인권증진을 위해 광주시와 코이카(KOICA)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지방정부연합 인권협의회의'에 참석해 개회 연설을 했다.
이 시장은 연설에서 "시민의 자율성과 자치가 강조되는 시대에서 인권 도시는 더욱 중요한 도시발전 비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지역 차원의 인권 보호 체제에 시민사회와 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공동의 실천과 협력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 국가, 지방정부가 인권을 중심으로 강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며 "오는 9월 광주에서 열리는 2019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다시 만나 인권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구적 차원의 인권연대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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