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모두가 에이스 되도록"…JTBC '뭉쳐야 찬다'

입력 2019-06-18 12:10   수정 2019-06-18 14:15

안정환 "모두가 에이스 되도록"…JTBC '뭉쳐야 찬다'
스포츠 스타들의 축구 도전기…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야구, 농구, 배구, 씨름, 테니스, 마라톤 등 각 분야에서 최고를 달리는 스포츠 스타들이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 감독의 지도 아래 뭉친다.
지난 13일 방송을 시작한 JTBC '뭉쳐야 찬다'는 대한민국 스포츠 '일인자'들이 대결을 통해 조기 축구계의 새로운 전설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스포츠 예능이다.
이만기(씨름), 허재(농구), 양준혁(야구), 이봉주(마라톤), 여홍철(체조), 심권호(레슬링), 진종오(사격), 김동현(이종격투기) 등이 선수로 출연하며 '뭉쳐야 뜬다' 시즌1에 출연한 방송인 김용만, 정형돈, 김성주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안정환은 18일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뭉쳐야 찬다' 기자간담회에서 신참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소감을 밝혔다.
새내기 감독인 그는 선배 스포츠 선수들을 하나의 팀으로 호흡을 맞추게 하고 팀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임무를 맡았다.
안정환은 "예능으로 축구를 좀 더 친숙하게 보여줄 수 있고, 프로그램 안에 씨름, 농구, 야구 등 모든 종목이 있어서 다 같이 여러 스포츠 종목이 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런 취지가 좋아 감독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뭉쳐야 찬다'는 각자 자신의 분야에선 날고 기는 선수들이 축구 룰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당황해하다가 연습을 거듭하며 점차 성장해가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다.
안정환은 "우리 팀엔 에이스가 없다. 에이스가 나올 수 있을진 모르겠다"고 웃으며 "제 모든 것을 걸고 선수들이 다 에이스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한 우물만 파서 성공한 선수들이라 다른 걸 접해보지 못한 것 같다. 축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 그걸 알려드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초반이라 선배 선수들에게 뭐라고 얘기할 수 없는 단계지만 어느 정도가 되면 제게 많이 혼나실 것 같다"며 웃었다.
중계를 맡은 김성주는 "중계하는 제 입장에선 에이스가 보인다"며 "이봉주는 심장이 4개인 것처럼 뛰어다니고 여홍철은 체조 선수라 그런지 어마어마한 점프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만기, 허재, 양준혁 등은 "안 감독에게 미안하다", "축구가 생각보다 어렵더라" 같은 말들로 웃음을 자아냈다.
성치경 책임피디(CP)는 "'뭉쳐야 뜬다'가 40∼50대 중년 남성들이 패키지여행을 통해 친구들과 어딘가로 떠나는 모습을 담았다면 '뭉쳐야 찬다'는 안정환이 감독으로 재도전을 하고 각 분야 레전드 선수들이 축구라는 낯선 분야에서 처음부터 재도전하는 모습들을 담고 있다"며 '재도전' 키워드를 강조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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