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세계 10년 전통 '호남물산전' 올해는 생략

입력 2019-06-19 08:00  

광주 신세계 10년 전통 '호남물산전' 올해는 생략
지하 1층 공사로 내년 개최키로…농어민·소비자 '아쉬움'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 신세계가 10년 동안 운영해오던 직거래 장터인 '호남물산전'을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19일 광주 신세계에 따르면 2008년부터 백화점 1층에서 매년 개최했던 직거래 장터인 호남물산전을 올해는 지하 1층 공사 관계로 열지 않고, 내년부터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광주 신세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직거래 장터인 '호남물산전'의 경우, 매년 3~5회가량 진행했으나 아쉽게도 올해는 지하 1층 식품관 공사 관계로 진행이 어려울 것 같고 내년에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지 바이어'제도를 통해 운영되는 호남물산전은 유통마진을 최대한 없애고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해 생산자와 소비가자 '윈윈'할 수 있는 행사로 여겨졌다.
특히 남도 한우 등심, 장흥 활낙지, 영광 아름답게 그린배즙, 강진 표고버섯, 대호 영광굴비, 광주 충장로 오두방정 닭강정, 영광 모싯잎 송편 등 지역 농수산물을 정상가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왔다.
또한 농축수산물 뿐 아니라 액세서리, 공예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남을 대표하는 지역 특산품이나 우수 생산자를 발굴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농어가의 소득을 창출하고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값싼 제품을 공급하는 상생 자리가 올해는 생략된 데 대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shch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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