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세계적 방송콘텐츠 제작·복합체험시설…내달 첫 삽
고양에 글로벌 1위 기업과 2만석 규모 '아레나' 연말 착공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CJ ENM이 경기도 파주와 고양에 한류 콘텐츠 전초기지를 조성한다.
19일 CJ ENM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CJ ENM은 지난 12일 파주시와 협약을 맺고 오는 2023년 6월까지 파주 통일동산지구 내 21만㎡ 규모의 'CJ ENM 콘텐츠 월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CJ 측은 다음 달부터 사업비 3천200억원을 들여 축구장 32개 크기의 콘텐츠 제작과 체험, 관광이 결합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대단위 스튜디오, 특수촬영 스튜디오, 상설 스튜디오, 체험 관광시설, 야외 오픈세트 등 20여개의 스튜디오가 설치된다.
또 사극 오픈세트, 시대극 오픈세트, 케이-팝(K-POP) 오픈세트도 꾸며질 예정이다.
CJ ENM과 파주시는 콘텐츠 월드 건설과 콘텐츠 제작·운영으로 10년간 일자리 창출 효과가 모두 2만1천700명, 생산증가 파급 효과는 2조2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 후 외부에 공개, 연간 12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고양시에는 2만석 규모의 최첨단 아레나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달 10일 ㈜CJ라이브시티는 세계 1위 아레나 운영 사업자이자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국 AEG사와 고양시에 2만석 규모의 최첨단 원형 공연장인 아레나를 건설하기로 협약했다.
이 아레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전문 라이브 공연이 가능하도록 최신 IT 기술을 반영해 설계할 예정이다.
특히 공연장 내부와 외부를 연계해 아레나 관람객과 단지 방문객이 함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J라이브시티는 생생한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물론 예능과 드라마 제작 현장을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놀이문화 공간을 말한다.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는 "고양시에 지어지는 아레나는 K팝은 물론 세계 유수의 공연이 펼쳐지는 장소로서 동북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라이브시티는 지난달 이런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 변경안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사업 승인이 나면 올해 말 착공해 오는 2024년께 완공할 계획이다.
CJ라이브시티와 CJ ENM 콘텐츠 월드는 약 20㎞ 떨어져 있다.
특히 두 시설은 CJ ENM 본사가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도 지척으로 콘텐츠 제작과 후반 작업이 가능한 원스톱 제작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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