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물가전망 개선 안되면 추가 부양책 필요"

입력 2019-06-18 18:06  

드라기 ECB 총재 "물가전망 개선 안되면 추가 부양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악화하는 글로벌 경기 전망으로 인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등에 속속 나서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도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도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ECB가 개최한 중앙은행 포럼에서 (향후 경기) 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지 않으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Stimulus)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가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수정할 수 있으며, 금리 인하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수단 중 일부"로 남아있고 자산매입도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보호주의와 지정학적 요인, 신흥시장의 취약성으로 인한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ECB가 향후 수 주일 내에 물가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해 정책 수단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ECB는 지난 6일 개최한 통화정책 회의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악화와 전 세계적인 수요 부진, 보호무역 확산, 중국 경기 불안 등으로 인해 향후 글로벌 경기 전망이 악화하는 가운데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 등의 경기부양책을 채택하는 중앙은행들이 늘고 있다.
미국 연준은 18∼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며 일본은행도 19∼20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