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스스로 숙원사항 푼다' 세종시 첫 마을회의

'주민 스스로 숙원사항 푼다' 세종시 첫 마을회의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주민들끼리 논의하고 그 결과를 시에 제안하는 마을총회가 20일 세종시 전동면 청람리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19일 시에 따르면 청람리는 면적이 5.1㎢로 지역 리 평균 면적인 1.9㎢에 비해 2.5배 이상 넓다.
청람리는 지형적으로 하천과 철길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생활권이 나뉘어 1990년대 후반부터 행정구역 조정 필요성이 제기돼 온 곳이다.
청람리 주민들은 마을총회를 열어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의견을 모아 시에 제안할 계획이다.
총회에서는 주민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결론을 내리게 된다.
시는 청람리 분리·조정에 따른 장·단점, 여건변화, 향후 예상되는 일들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주민에게 설명하게 된다.
시는 이번 마을총회에서 수렴된 주민 의견을 토대로 주민 편익, 지역 개발, 지리적 여건, 역사적 전통성, 행·재정적 효과 등을 고려해 행정구역 조정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려수 시 자치분권과장은 "이번 마을총회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안을 주민 스스로 논의하고 판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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