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덕촹환바오 2021년까지 150억원 투자…산업시설·발전소에 납품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한·중 합작으로 미세먼지 저감설비를 생산하는 공장을 경북 상주에 설립한다.
경북도·상주시와 나노·덕촹환바오는 19일 상주시 청리일반산업단지 내 나노 본사에서 공장설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기업 나노와 중국 덕촹환바오는 합작으로 3년간 150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저감(탈질소, 탈황, 집진) 설비 공장을 설립하고 3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양 사는 2021년까지 탈황설비(배기가스 내 황산화물 저감), 집진설비(배기가스 내 먼지 저감), 탈질소설비(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저감) 제조 공장을 지어 중·소형 산업시설과 국내 발전소 등에 납품하고 해외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1999년 설립한 나노는 미세먼지 주범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탈질소 촉매제를 생산하는 환경솔루션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이산화타이타늄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선택적 환원 촉매(SCR) 시장 1위를 고수하는 기업이다. 계열사를 포함해 지난해 1천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종업원 400여명을 두고 있다.
선택적 환원 촉매는 화력발전소·선박·엔진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해롭지 않은 질소·수소 등으로 바꿔준다.
중국 저장성 사오싱 푸장신구에 있는 덕촹환바오는 2013년 사오싱시 업계 100강 기업에 선정됐고 2017년 2월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환경 관련 우량기업이다. 자산 2천408억원, 지난해 매출액 1천200억원, 종업원 910여명으로 파악됐다.
협약식에는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황천모 상주시장, 나노 신동우 회장, 덕촹환바오 진멍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전 경제부지사는 "덕촹환바오와 나노의 한·중 합작은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설비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지를 환경기술 분야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