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올여름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수산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수과원이 해양·기상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번 여름 우리나라 연안 표층 수온은 평년보다 1도 내외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19일 밝혔다.
고수온과 적조 주의보는 7월 중·하순경 발령될 것으로 예측했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할 때, 경보는 28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할 때 발령된다.
적조 주의보는 적조 생물이 바닷물 1㎖당 100개체 이상일 때, 경보는 1천 개체 이상일 때 내려진다.
수과원은 고수온 특보 발령과 수온 정보 제공을 보다 정밀화하기 위해 실시간 수온 관측소를 기존 98개소에서 105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관측된 정보는 수산과학원 누리집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수온 정보서비스)을 통해 제공한다.
수과원 '적조정보서비스'를 휴대폰에 설치하면 적조 정기조사·예찰·외해 유입 적조 생물 현장조사 결과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과원은 찾아가는 현장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수산생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매뉴얼도 제작·보급한다.
폐사가 발생하면 신속한 현장 출동 등 피해 최소화에 나서기로 했다.
연안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속하는 현장의 관행적 사육방법 개선을 위해 '자연재해 대비 양식장 관리 매뉴얼'을 보급하고 인식개선을 위한 현장 교육도 진행한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수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미리 잘 준비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현장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어업인과 소통하면서 올여름 고수온·적조에 체계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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